지난해 아황산가스·미세먼지등 오염도 낮아

지난해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평균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이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분 단위로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및 일산화탄소를 측정하고 1시간 단위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대전의 대기오염도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의 아황산가스 측정도는 0.004로 비교대상 도시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울산(0.01)이나 부산(0.007), 대구(0.006)를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아황산가스의 수치가 낮은 것은 유황 분포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공장굴뚝의 연기나 경유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경우 대전이 53으로 전국 평균(62)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였으며 서울 76, 부산과 대구 71, 인천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존발생의 주원인인 이산화질소는 대전이 0.02로 가장 낮고 서울이 0.036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부산(0.029), 인천(0.0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역시 대전이 0.6으로 대부분의 대도시가 0.7의 수치를 보인 것과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대기환경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오존 측정도는 대전이 0.019로 나타나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중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전지역이 오존측정도에서 전국 평균 수준인 것을 제외하면 7대 도시 가운데 대기오염도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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