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노인종합복지회관 여성결혼이민자 천연염색체험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은 22일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고운빛 천연염색체험장에서 음성지역 여성결혼이민자와 자녀 50여 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체험을 했다.

군내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염색체험은 주부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용하는 앞치마에 치자과 소목 염색을 실시하는 실습이 실시됐다.

이번에 실시한 치자·소목 염색은 먼저 준비한 광목을 깨끗한 물에 담가 본래 광목색을 빼낸 후 오배자 염료에 광목을 넣고 1차 염색을 한 후 치자 또는 소목(나무껍질 재료) 염료에 2차 염색을 실시, 마지막으로 백반을 이용해 매염한 후 응달에서 말리는 과정으로 펼쳐졌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한 여성은 "천연소재를 활용한 염색실습은 색다른 체험이었다"며 "색깔이 곱고 몸에도 좋은 천연 염색으로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예쁜 손수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는 관내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기본생활 적응 및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가족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월 1회 정기봉사활동으로 복지회관 노인들의 점심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통역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음성=김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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