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국악협회장 봉복남씨 경기민요 이수자 선정

사십이 넘은 나이에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은주 선생의 사사를 받아 각고의 노력으로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인 경기민요 이수자로 선정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증평국악협회장인 봉복남(54·여) 씨.

특히 봉 씨는 남편의 권유로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은주 선생의 사사를 받은 뒤 3년 만에 이수자로 선정된 것.

봉 씨는 경기민요 공부를 위해 청주에 연구소를 차려놓고 꾸준히 기량을 닦은 결과, 지난 2004년 민족문화예술 대상, 2006년 서울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상 등 여러 대회에 다수 입상했다.

지난 2005년에는 60명의 회원을 둔 충북민요보존회를 창단해 충북민요발표회와 증평아리랑고개의 애환을 담은 창극을 제작,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 개최된 '제4회 증평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경기민요 이은주 선생과 남도민요 이춘목 선생을 비롯한 다수의 명창들과 특별무대를 선보여 지역국악 활성화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봉 씨는 제3회 서울돈화문로 국악예술제공연, 충남당진문화예술의전당 개관공연, 충북 괴산청결고추축제공연, KBS국악한마당출연, 경기명창 이은주 선생 '소리연' 대공연, 광복60주년기념 러시아하바로브스크 아리랑콘서트 출연, 대한민국 독도사랑문화예술제 출연 및 CJB국악 한마당 등에 다수 출연했다

봉 씨는 현재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하며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또 경기민요 연구소 원장, 충북민요보존 회장, 한국국악협회 중앙회원, 충북국악협회 부회장, 증평국악협회 회장을 맡아 증평지역 구전농요 발굴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증평=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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