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창조도시' 기본 구상안 제시
창조산단·교육과학도시 조성도

이제는 '창조도시(Creative City)'다. 대전시가 새로운 도시비전으로 '창조도시'를 선언하고 기본구상안을 내놨다.

창조도시는 박성효 시장이 지난달 7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정례기자회견에서 "과학도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과학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도시가 대전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며 민선 4기의 정책기조이자 대전의 미래가치를 함축해 제시했다.

ㅤ▲대전의 도시비전 변천= 대전의 도시비전은 민선 1∼2기 홍선기 전 시장의 '대전사랑 운동'을 시작으로 민선 3기 염홍철 전 시장의 '지방화 대전선언'을 거쳐 '창조도시'로 진화했다.

홍 전 시장의 '대전사랑 운동' 제창에는 민선자치시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도시경쟁이 시작됐다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고 경제과학도시, 제2행정수도, 국방의 중핵도시, 세계적 과학도시 등으로 도시정체성의 지평을 넓혀나갔다는 평가다.

참여정부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자 염 전 시장은 '지방화 대전선언'을 선포했고, 대전예술의 전당 등의 개관으로 문화도시란 도시 정체성을 추가할 수 있었다.

취임과 함께 '과학수도'를 표명했던 박 시장은 도시비전을 '창조도시'로 확대했다.

시민이 과학과 문화예술을 공기처럼 향유하고 이를 결합시켜 새로운 산업생산을 유발, 궁극적으로는 그 부가가치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ㅤ▲기본 구상안 무얼 담았나=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등을 축으로 한 순수예술과 함께 대전을 세계적 대중예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과제가 제시됐다.

대중예술특목고 및 예술대학 유치를 통해 기반을 조성하고 대전역∼충남도청(1.1㎞)에 이르는 중앙로의 르네상스화를 통해 이 지역을 대중예술의 창조지대로 변모시킬 복안이다.

캠퍼스타운 등 도심재생 전략도 창조도시의 일환이다.

연구개발특구를 넘어 글로벌 창조도시 구현을 위해 인접 시·군·구 접경지역에 창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계수준의 교육과학도시 조성을 위해 국제과학영재고와 국립과학기술전문화교육원도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ㅤ▲창조적 도시환경지표 개발 ㅤ▲창조도시포럼 구성 ㅤ▲대전형 창조산업 창출 등에 나설 계획이며 100일 정책회의와 전략적 실무기획단인 창조도시 추진본부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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