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눌왕·수산리 주민들 고정리 설치 반대
"인근 주민들 의견 무시 일방결정 수용 못해"

행정도시건설 예정지인 연기군 남면 고정리에 들어설 화장장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위치변경 등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남면 눌왕2리와 수산리 주민들은 "각종 협오시설을 고정리에 배치함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민원발생이 적은 예정지내 월산리 방향으로 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관련기관은 행정도시를 설계하면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지도 않고 화장장의 위치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눌왕, 수산리 주민들은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대대손손 이어온 터전인데 각종 혐오시설이 설치될 경우 환경파괴는 물론 삶의 터전마저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눌왕 및 수산리 주민들로 구성된 화장장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안원장)는 27일 남면 눌왕2리 마을회관에서 고정리 화장장 공사 건설 반대 대책회의를 갖고 "주민의견도 듣지 않고 화장장 위치를 일방적으로 정한 것은 관계기관도 책임이 있는 만큼 재검토해 위치를 변경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기=김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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