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역내 의료기관들의 진료비 착오·부당청구지수가 도내 의료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주민들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횟수를 나타내는 수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논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 진료비 지급분을 가지고 수진율을 비롯한 건당 진료비를 분석, 부당청구지수 등을 종합점수로 산출한 결과 대전, 충남·북지역에서는 논산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료비 착오 및 부당청구지수란 진료행위가 없었는데도 있었던 것처럼 의료기관들이 보험공단에 의료비를 청구하거나 또는 과다청구한 것으로 논산지역의 경우 종합점수는 도내 평균치인 1.06%보다 많은 1.24%였다.

또 이 지역 주민들이 관내 병원을 이용하면서 소요된 환자 1명당 평균 진료비는 2만4342원으로 도내 평균 2만3805원에 비해 537원이 많았으며 수진율도 1.62%로 평균치인 1.04%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논산지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서울·경인·대전·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6개 본부별로 나눠 조사된 것으로 논산시를 비롯 속초시, 동두천시, 곡성군, 남해군, 청도군 등이 본부별 진료비 착오 부당청구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이에 따라 진료비 등의 투명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으로 논산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진료비 영수증 보관함 배부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내 요양기관 현황은 병원 6개소, 의원 77개소, 치과의원 32개소, 보건기관 42개소, 약국 59개소, 한의원 36개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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