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13, 은 12, 동 8개를 획득해 충남도가 전체 1위에 오르는 데 공이 컸던 충남체고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총 35개의 메달밭을 가꾼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 겨울 극기훈련과 산악훈련 등을 통해 정신력과 함께 강인한 체력을 키웠고, 하계 강화훈련으로 실전에서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현재는 현지 적응훈련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남체고의 확실한 금밭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육상이다.
단거리 부문에서는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 200m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전덕형이 100m와 400m 계주를 포함해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작년에도 100m와 200m에서 금을 따낼 정도로 국내에서는 뚜렷한 적수가 없어 금 2은 확실하고, 4명이 참가하는 400m에서도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면 금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던 고대영도 기량이 급성장해 주종목인 세단뛰기에서 각종 국내대회를 석권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투포환의 이민원도 평상시 자신의 연습기록만 낸다면 지난해 은에 이어 금년에는 금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격은 '세계 주니어 대회'에서 공기권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수가 출전하며, 체조 도마에서는 최근에 열린 3개의 국내대회를 모두 석권한 한국영이 충남도에 금을 보탤 것으로 보고있다.

투기종목에서는 임용(유도)과 사영주(태권도), 신선용(복싱), 김용업(레슬링) 등이 메달권 진입은 확실하고 대회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언제든지 금을 목에 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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