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사단 장병들 릴레이 헌혈운동 자발적 참여

충북지역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수혈용 혈액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가져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여름휴가와 방학으로 헌혈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 충북 혈액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환자용 혈액 수급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장병들의 헌혈은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부대장병들이 헌혈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은 최근 교통사고 증가와 백혈병 등 각종 희귀병으로 긴급 수혈이 증가하는 반면, 헌혈자는 매년 감소해 수혈용 혈액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37사단은 지난 23일부터 기동대대 헌혈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사단 전 부대에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참가한 기동대대 정지훈(23) 병장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헌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체크도 할 수 있고 혈액으로 피가 부족한 환자를 도울 수 있으니 이또한 금상첨화가 아니겠냐"며 즐거워 했다.

한편 37사단은 지난 1월 8일부터 2월 2일까지 장병 1600여 명이 참여해 '전반기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실시, 혈액 64만㎖를 대한적십자 충북지사 충북혈액원에 기증했다.

?/증평=황의택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