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통 ETRI초도방문서 설치 시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ETRI를 초도 방문, "우리 나라가 IT분야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에 ETRI 분소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ETRI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가시화를 시사했다.
ETRI는 IMF 외환위기 전까지 3개의 해외 분소 운영을 통해 IT분야의 기술 및 시장 동향을 파악, 세계 기술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ETRI는 올해 안에 세부적인 검토를 거친 후 분소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안을 정통부에 제출키로 했다.진 장관은 이날 토론 및 간담회에서 "국가의 IT산업발전의 초석이 된 ETRI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고를 높이 산다"고 치하하고 분소 설치 건과 함께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기술을 능가하는 제2의 'CDMA'기술, 즉 국가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진 장관은 "ETRI가 연구개발에 들어가 결실을 맺기까지의 연구개발 프로세서 과정을 얼마나 체계화시켰는지 의문"이라면서 "연구개발 체계화의 미숙함"을 지적했다.오길록 ETRI 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직할 부서장들은 ▲연구프로젝트 수행 후 잔여분 연구비에 대한 연구원 인센티브제 ▲연구프로젝트 계약체결 기일 지연 방지 ▲공동연구 참여 업체 중 부도 업체에 대한 투자금 부담을 정통부가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