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요공원 고목에 등록번호 부여 전산관리

'가능골 4길 001번 나무.'

한밭수목원을 비롯한 대전시 주요공원의 나무에 등록번호가 부여돼 관리된다.

시는 관내 271개 공원의 근원(밑동) 직경 6㎝ 이상의 교목에 관리번호(인식표)를 부착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박성효 시장이 지난달 "시민들이 심은 나무 하나 하나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에 따라 진행하고 이번 사업은 그동안 도심공원에 심어진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목별 등록된 관리번호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관리하게 된다.

시는 이를 공원관리청 별로 시행할 방침으로 다음달까지 등록대상 수목을 전수조사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 우선 한밭수목원을 비롯한 근린공원 대상으로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어린이공원, 도시자연공원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요공원에 수종별로 나무의 특징을 소개하는 표찰을 부착해 공원이용시민에게 학습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의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적극 동참한 시민들의 성의가 헛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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