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활성화·교통개선 일환
3억원 들여 28일부터 3일간 철거

대전역 보도육교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중앙시장 물류체계 및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대전역 보도육교는 오는 28부터 3일간 철거되며 이 기간 동안 대전역 네거리에서 원동 네거리까지 차량통행이 일시 제한된다.

차량통제 시간은 28일 밤 11시부터 29일 오전 7시까지는 전면통제이며 29밤 11시부터 30일 오전 7시까지는 부분통제다. 3억 원의 원도심활성화 기금이 투입되는 이번 철거사업은 중앙시장 활성화와 교통난 해소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폭 4m, 길이 25m, 높이 6m의 대전역 보도육교는 지난 1978년 설치된 이래 시민들의 보행공간으로 30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대체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이용률도 낮아지고 자전거의 동선을 방해하는 등 보행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확산되며 철거 여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중앙로 대중교통지구 조성과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권 보장을 위한 시책이 잇따라 발표되며 철거 논의도 본격화됐다.

한편 동구는 이번 보도육교 철거에 이어 중앙시장 인근 중교로를 3차로로 운영하고 중앙시장 내 보행자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물류체계 개선 시책을 잇따라 시행할 계획이다. /안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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