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공 생산 5배확대등 경영정상화 박차

최근 법정관리인을 교체한 맥슨텔레콤이 임가공 생산을 크게 확대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 회생절차에 탄력을 받고 있다.

15일 청주지방법원 및 맥슨텔레콤 등에 따르면 맥슨텔레콤은 최근 임가공 생산을 확대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법정관리인으로 유재일 IS하이텍 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되며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기 위해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맥슨텔레콤은 최근 임가공 수주를 3개 업체로 늘리고 하루 평균 1만대 정도의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기존 일평균 2000~3000대 정도의 임가공 생산을 진행했던 것을 감안하면 5배 정도 생산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생산량 확대를 위해 청주지법의 허가를 받아 외부 용역인력을 40여명 정도 확대하고 전체 생산라인의 60% 정도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 굴지 대기업의 휴대폰 임가공 수주에 나서는 한편 인력확대 계획을 세우는 등 임가공 수주 확대를 통한 회생 가능성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맥슨텔레콤이 회생 절차에 전력을 다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인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이 아닌 임가공 수주만으로는 경영 안정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경영정상화의 가능성만큼은 법원이나 채권단에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지법은 이달 말까지 기업의 생존가치와 청산가치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진행한 후 오는 8월 중순경 1차 관계인 집회를 진행, 채권자들의 동의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차 관계인 집회에서 기업의 계속사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맥슨텔레콤은 법정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맥슨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법정관리인 교체 이후 임가공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회생 절차의 원활한 추진에 자신감을 높여가고 있다"며 "전체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조속한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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