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총학 3년째 옥천서 농촌봉사활동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생기를 잃은 농민들에게 작은 힘 이나마 활기를 넣어 드리고자 봉사활동을 하러 왔습니다."

장마가 오락가락하며 찜통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린 10일 오후 안내면 월외리 일대 어효경(44) 씨의 배농장에는 대학생 일꾼 20여명이 몰려와 배봉지를 싸고 배솎기에 여념이 없었다.

덕성여대생 50여 명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옥천군 안남면, 안내면, 청성면 일대를 3그룹으로 나눠 오전·오후 두 차례씩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논과 밭에서 잡초제거, 콩순따기 등 일손을 돕는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덕성여대 총학회 김민지(22) 씨는 "농촌현실이 TV로만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며 "농촌이 잘살 수 있게 서로 해결책을 찾아 농촌살리기에 동참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내면 월외리 어효경 이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이렇게 젊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펼쳐 너무 고맙다"며 "밝은 미래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농촌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3년째 옥천군과 인연을 맺고 농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옥천=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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