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매일 골프대회]이모저모

○…제1회 대전매일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이날 오전 11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타식이 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

대회장인 변평섭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회장은 노련한 샷으로 특수제작된 시타용 볼을 날려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기도.

이어 이인제 자민련 총재 권한대행과 강창희·이재선 한나라당 의원 및 송석찬 민주당 의원, 김주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양근석 재경 대전향우회장 등이 잇따라 멋진 샷을 구사.

티오프 시간늦어 실격처리

○…몇몇 학생부 선수들이 전날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티 오프 시간 이후에 경기장에 도착, 실격처리되는 일이 발생.

전날 89타로 예선전을 통과한 남중부의 김모군 등 서너명이 예선통과 사실을 모르고 20여분 가량 늦게 도착.

대회 경기위원회 관계자는 "실격처리된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공식경기에서는 자신의 기록과 예선통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

○…전날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새벽 잠을 설치고 대회에 참가.

천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 뒤 예선통과 사실을 알게 된 천안여고 이혜인양은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대전으로 출발,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 퍼팅 연습장에서 몸을 풀며 연습.

천안여자상업고 장헌영양도 새벽에 대전에 도착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뛰어난 체력을 과시.

○…학생부와 달리 성인부 참가자들은 라운딩 동안 동반 골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유를 보이며 5월의 그린 축제를 만끽.

성인부 참가자들은 대부분 평소 라운딩을 즐겼던 동료들과 같은 조에 속해 우승에 대한 집착보다는 친목 도모에 힘쓰는 모습.

멋진 장면이 나오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옆에서 슬쩍 조언을 해주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발생.

홀인원 상품 자동차 눈길

○…학생부 이외의 참가자들은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에 눈독.

라운딩에 들어가기 전에 퍼팅 연습장 옆에 전시된 오피러스를 구경하며 반드시 홀인원상을 받아 집으로 가져 가겠다며 농담 섞인 말로 긴장을 풀기도.

결국 홀인원상이 시니어부에 출전한 이청노씨에게 돌아가자 참가자들은 시상식에서 부러운 눈길을 보내며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

○…관계자들이 모여 이틀간의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

시상식이 끝난 후 변평섭 본사 회장과 정남진 본사 사장 등 대회 관계자 및 초청인사들은 유성CC 클럽하우스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대회를 마무리.

변 회장은 "원년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홀인원 수상자가 나오는 등 중부권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 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관계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다짐.
? <박병립·최진섭·박희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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