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하라는 격려

"앞으로 정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창작에 몰두하겠습니다."

제33회 충남미술대전 공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노영란(23·충남 공주시 우성면)씨는 "약관(弱冠)의 나이에 겁도 없이 인간의 삶을 공예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노씨는 이어 "과거와 현재 우리가 남겨 놓고 있는 유·무형의 흔적은 결코 짧지 않고, 서로 얽힌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기도 하며 추한 형태로 회자(膾炙)되기도 한다"며 "대상작품 '시간의 변이(티 테이블)'를 통해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외형적인 경제조건을 마치 개개 인간이 갖는 삶의 불확실성과 대비될 수 있는 블랙박스로 개념화시켰고, 시·공간적인 '질곡(桎梏)과 기복(起伏)' 역시 형상화를 시도했다.

심사위원측은 "중앙에 판유리로 된 원형회전판(테이블용도)이 있는 장방형의 벤치 기능을 지녔고 소공예적 미감을 지닌 형태의 표현처리도 우수하다"라고 호평했다.

공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인 노씨는 충남공예대전 장려상, 대전보건대학주최 디자인대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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