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못다닌 설움 씻은 기회

"정규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겪었던 좌절도 있었지만 지난해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다시 충남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정든마을'로 제33회 충남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명호(42·충남 서산시 석림동)씨는 "대학을 다니지 못해 미술계로부터 홀대받았던 아픔을 이번 수상으로 말끔히 씻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측은 "이번 한국화 부문에는 대전·충남 소재 대학들의 작품성이 뛰어난 출품작과 원로 작자들의 작품이 출품되는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번 대상작의 경우 지역에서 묵묵히 창작에만 열중하는 작가의 작품성이 인정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앞으로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는 자세를 바탕으로 더 향상된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심사위원을 비롯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 한국미술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씨는 한민국미술대전 특선과 안견미술대전 특선 3회, 충남미술대전 특선 2회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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