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갈등 표출 우려 당분간 홍보·집회 자제

<속보>=괴산에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 (이하 학군교) 유치를 놓고 지역주민간 갈등을 초래할 찬·반 지지 집회는 일어나지 않았다.

?<본보 12일자 16면 보도>

괴산에 학군교 유치를 환영하는 느티울축구클럽 동호인 30여 명은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집회로 인해 자칫 '군민 전체가 학군교 유치를 반대하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해 13일부터 28일까지 괴산군민회관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느티울축구클럽 동호인들은 13일 모임을 갖고 '현재 군청 앞 에서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찬성 집회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으고 당분간 주민홍보와 집회를 자제키로 했다.

이들의 이 같은 결정으로 학군교 유치를 놓고 지역주민 갈등으로 비화될 듯한 고비는 일단 넘겼다.

이날 모임을 주관한 괴산 느티울축구클럽 백모 고문은 "지역에서 서로가 호형호제하는 주민들끼리 찬·반을 놓고 집회를 갖는 것은 외부에서 볼 때 주민 간 갈등 표출로 보여 질 것 같아 집회는 취소키로 했다"며 "그러나 반대주민의 집회가 장기화되고 이를 통해 군민전체의 의견으로 비쳐질 경우 괴산지역 번영회와 기타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대대적인 찬성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괴산군청 앞에는 학군교 이전지 예정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3일부터 집회신고를 낸 뒤 몇 차례 집회를 가졌으며 지난 11일부터는 3일째 계속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