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면 갈월리 주민, 관정 폐쇄등 요구 … 합의서 작성

한창 조성 중인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물 부족을 호소하며 관정 폐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주민 30여 명은 11일 오전 10시 히든밸리 골프장 진입로를 트렉터 5대로 막고 농성을 벌였다.

갈월리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골프장 관계자, 진천군청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공사 중인 대형 관정(3개) 즉각 폐쇄, 골프장 측이 설치한 보 폐쇄, 준공과 개장 후 발생할 환경오염과 수질오염 검사, 지역주민 우선 고용 보장, 갈월리 주민 5억 원 수수설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다.

골프장 측은 이날 낮 12시께 관정과 보 폐쇄, 공사 중 마을주민 고용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를 주민들과 작성했다.

히든밸리 김은수 대표이사는 주민들이 제기한 5억 원 수수설에 대해 "상노마을에 마을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내놓기로 하고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전달했고 나머지 1억 원은 준공 후 내놓을 예정"이라며 5억 원 수수설은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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