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부문 '힘+또다른 공간' 출품

"제 실력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은 것은 앞으로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건규(25·사진)씨의 '힘+또다른 공간(사진)'이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조각 부문(1부 비구상계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33회 충남 미술대전 조소 부문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박씨는 공주 태생으로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거쳐 현재 동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형예술 분야의 유망주.

이번 수상작품에 대해 박씨는 "힘이 가진 비정형 이미지를 함축되고 감성적인 내용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힘과 공간의 존재방식을 '생성과 환원'이라는 유기적 관계의 질서라고 생각하고 그 신비한 표현방식을 선과 면의 분할 방식으로 나타내려 했다"고 설명했다.아버지가 운영하는 화방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적부터 예술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고 이를 계기로 미술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박씨는 대관령 눈꽃축제-눈조각 경연대회에서 대상(2001년)과 금상(2002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해 제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는 특선을 차지했으며 제32회 충남미술대전 입선, 제12회 뉴-프론티어 공모전 입선 등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학 때 서양화를 전공하다가 조각이 적성에 맞는 것을 깨닫고 조형미술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박씨는 "대학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형예술 분야에 열중하고 졸업 후에도 조형 이미지를 조각으로 표현하는 데 몰두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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