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극장전용건물 마야와 위탁 계약

국내 최대 복합영화관 업체인 CGV 가 충북지역 대표상권이 청주 성안길 내에 도내 최초로 문을 열 전망이다.

29일 CJ그룹 CGV 및 지역 복합영화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주 성안길 내 건축 중인 극장전용건물 '마야'가 CGV 와 영화 프로그램 수급 위탁 계약에 합의했다.

지역 내 최초로 건축 중인 극장 전용건물 '마야'가 국내 굴지의 복합영화관 업체인 CGV 와 손잡고 충북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야'는 극장 운영시스템 및 매뉴얼을 CGV 와 공유하고 CGV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및 고객 혜택 등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마야'가 오는 7월 중 개점할 예정임에 따라 도내 최초로 CGV 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을 기대되고 있다.

CJ그룹 CGV 관계자는 "아직까지 모든 계약 절차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계약을 발표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마야 측과 위탁 계약에 관해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마야'와 CGV가 손을 잡은 것은 최근 충북지역 복합영화관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차별화된 시장 공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마야는 전체 5층, 연면적 1만 2000여평 규모로 상영관만 10개(좌석 수 2140석)가 넘는데다 전체 시설의 80% 이상이 관람집회 시설로 꾸며지는 극장 전용건물이다.

게다가 인근에 8개 상영관(1800여석)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쥬네쓰와 공동 운영까지 진행, 서울 메가박스와 비슷한 규모의 메머드급 극장 탄생으로 독자적인 운영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롯데시네마가 입점을 확정하는 등 복합영화관들의 잇따른 지역 진출이 예고되고 있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던 것.

마야 관계자는 "독자적인 운영도 가능했지만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차원에서 CGV와 손을 잡게 됐다"며 "CGV 역시 최고급 수준의 극장전용 건물을 위탁 관리함에 따라 자사 이미지를 높이고 충북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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