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관련 기본법이 제정되고 거주외국인 지원조례가 구성되는 등 외국인 인권존중과 사회통합의 노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인의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여성결혼이민자 등 관내 거주 외국인과 지역주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계인의 날, 다문화 축제'를 22~23일까지 열고 있다.

이날 참여한 외국인들은 빈대떡, 막걸리 등 한국 전통음식 시식과 일본의 치라시 스시, 베트남의 꼬이꼬온, 재소이늑 등 외국 음식을 맛보고, 널뛰기, 떡메치기 등 한국전통놀이와 켄다마, 콩쥬 등 외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또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결혼이민자 가족들은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만들었으며 고향의 음식·풍물·사진을 직접 가족들에게 소개하며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어 외국인 노래자랑에서는 노인들로 구성된 음성실버밴드 연주로 5개국 10여명이 참가해 자국노래솜씨를 뽐냈으며 중국 이호 공연, 여성결혼이민자 합창, 풍물놀이 등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우며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계인의 날, 다문화축제'는 우리나라 노인과 외국인들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준비과정부터 음성지역 노인들과 외국인들이 함께하면서 훈훈한 정을 나눴다.

류지숙 군 노인종합복지회관 관장은 "다양한 행사와 체험코너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문화의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