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해태상 원상복귀등 추진 "역사바로세우기 차원 모든 방안 강구"

<속보>=대전시의회가 '을유팔월십오일기념 해방기념비'와 '해태상'의 대전역 원상 복귀에 적극 나선다. ?

<본보 4월 11일자 3면 등 보도>

대전의 역사바로 세우기이자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대전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모아내는 의미있는 발로다.

김영관 대전시의회 의장은 21일 충청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946년 대전역 광장에 건립됐다가 보문산과 서울현충원 등으로 옮겨진 을유해방기념비와 해태상을 대전역 광장으로 원상 복귀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50여 년 전 대전시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세운 기념비의 이전·복원에 대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대전의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피력했다.김 의장은 또 "조만간 시의회 내부 회의에 을유해방비 복원 문제를 상정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박성효 대전시장과도 만나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어 "1956년 서울 국립현충원에 이전된 해태상에 대해서도 서울현충원과 협력을 요청하겠다"며 "대전시민의 대표성을 갖도록 원만하게 해결되게 일관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을유해방비와 해태상의 대전역 복원 운동에 대해 "대전의 역사를 바로세우기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장은 "목척교와 한국은행 건물 등 대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 근대건축물들이 무관심속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못내 아쉬웠다"며 "을유해방비 복원 작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전의 뿌리와 문화, 전통 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십 년간 지역의 무관심 속에 타 지역에 떠돌고 있는 을유해방비와 해태상의 원상 복귀작업은 대전시의회의 가세로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현충원에 있는 해태상의 대전 환원은 지역사회의 뜨거운 열망이 성패를 가르는 선결조건이란 점에서 이번 의회 차원의 다짐은 범시민차원의 이전·복원 운동은 물론 민의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을유해방기념비는 8·15 광복 1주년을 기념해 대전시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1946년 8월 15일 대전역 광장에 해태상 한 쌍과 함께 세운 것으로, 현재 비석은 보문산 기슭에 방치되고 있으며 해태상은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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