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낮이·각도조절 가능한 철재 해가림시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음성 인삼의 명품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철재 해가림시설 자재를 개발해 인삼재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농기센터와 ㈜광동철강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철재 해가림시설은 기존 시판되는 철재 자재가격에 비해 30%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획기적인 인삼자재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또 기존 해가림시설인 목재와 철재는 한 번 설치하면 수확 때까지 고정된 상태에서 재배를 하지만 새로 개발된 자재는 연 또는 근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고온장해를 피할 수 있으며 계절과 바람의 세기에 따라 연목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차광망 덧씌우기를 할 때 기존 목재와 철재시설은 모두 끈으로 후주와 전주 지주에 동여매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새로 개발한 철재 해가림시설은 고리를 이용해 기존시설보다 5분의 1의 시간으로 설치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현재 인삼자재의 대부분인 목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수입가격 상승과 환경보전과 관련해 목재의 수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인삼재배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 개발된 철재 해가림 시설자재는 기존 자재보다 저렴하여 인삼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850여 농가에서 1018㏊의 인삼을 재배해 연간 830여t을 생산하며 45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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