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도박등 사건 연루돼 잇단 사표

최근 서산경찰서내 경찰관들이 각종 사건에 연루돼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면서 '공직기강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사건 상당수가 '음주운전 뺑소니'나 '혈액 바꿔치기' 등 상식 이하의 범죄행위가 빈번히 자행돼 단속 부서에 대한 복무감독이 절실히 요구된다.

2일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모 경사는 음주단속에 걸린 모 회사 대표의 혈액을 채집, 이송하는 과정에서 혈액을 바꿔치기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잠적해 수개월째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또 다른 B모 경사 역시 혈액을 바꿔치기 한 사실이 밝혀져 사직했다.

본청 C모 경위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내고 뺑소니 했다가 피해자에게 붙잡혀 사건화 되자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봄에는 태안읍 한 식당에서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한 D모 경사 등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을 바꿔치기한 혐의로 경관 2명이 구속되고 한명은 도피 중이다.

또한 지·파출소 직원들이 도박현장에서 적발돼 징계를 받는가 하면 E모 고참 경관은 사표를 제출하고도 구속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꼬리를 물어 경찰위상을 크게 추락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일선 한 파출소 직원이 불륜관계로 피소되자 사표를 제출하는 등 올 들어서만도 각종 사건에 연루된 상당수 직원들이 구설수에 올라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부실 인사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복무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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