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의 63개업체 실태조사

충북북부지역 상당수 기업들이 구인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공공 부문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충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공회의소는 최근 충북북부지역의 기업경영 여건을 탐색키 위해 기업 활동의 중요 현안문제인 '충북북부지역 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 기업들은 구인활동을 함에 있어 '지역 내 채용 인력풀 부족(49.4%)'으로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공공 부문의 제도적 장치 마련(34.2%)'과 '정보교환 및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대응(31.5%)'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은 인력채용 방법으로 '생활정보지, 신문 등 대중매체(33.6%)'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고용센터 등 전문기관(32.8%)'과 '지인 및 연고 활용(24.0%)'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기업들은 관공서나 학교 등 인력 채용을 위한 교류를 갖고 이를 통해 연간 기업체의 채용인원을 파악해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많은 지역경제인들 역시 채용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 부문의 채용정보망 구성의 시급성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충주로 이전한 한 기업 관계자는 "힘든 일을 기피하는 구직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시 또는 공공기관에서 맞춤형 인력개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취업포털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지자체 및 인력공급권 단위의 상시 서비스체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전 기업의 신종 산업군에 대한 인력 양성을 병행한다면 수시·결원 보충 형태의 인력 수급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북북부지역 63개 업체(충주 41개, 제천 14개, 단양 8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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