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YF)대전본부 충주지부가 14일부터 오는 20일 충주 관아골 갤러리에서 김기철 화백 초청 석채화전을 연다.김 화백의 '석채화(石彩畵)'는 돌가루를 손가락으로 뿌려가면서 돌 빛에 반사되는 색채를 이용해 완성하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분야다.

400여 년 전 인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석채화는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탁월한 빛깔과 질감 때문에 '보석화'로 통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또 돌가루의 변하지 않는 색채특성상 '만년화'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치열한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얻은 깨달음을 현대인의 심적 갈등 해결의 연결고리로 해석하는 작업의 하나로 탄생된 것이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황하는 삶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과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기를 마련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화백은 "돌을 채취해 깨고 부수는 고통스런 과정 끝에 찬란한 석채화가 완성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삶 또한 고통과 행복이 교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중국의 석채화(왕희자, 공작도)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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