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지키자]솔수염하늘소 '우화' 지난해보다 5~10일 빠를듯

다음주부터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우화(羽化, 번데기가 날개가 있는 벌레가 됨)를 시작한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10일 정도 빠르게 우화하는 것으로, 이는 올해 들어 누적유효적산온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누적유효적산온도는 전년도 8월 1일부터 당해연도 2월 28일까지의 누적된 온도 합계의 평균값을 말한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의 누적유효적산온도는 ㅤ▲강원권 (강릉, 동해)870.6도 ㅤ▲부산권(부산, 울산, 양산, 김해) 1062.0도 ㅤ▲경북권(경주, 포항, 안동, 영천) 1002.5도 ㅤ▲대구권(대구, 구미, 칠곡, 청도, 경산, 밀양) 984.7도 ㅤ▲경남 1권(진주, 하동, 사천, 의령, 창녕, 함안, 마산, 창원, 함양) 912.5도 ㅤ▲경남 2권(고성, 통영, 거제, 남해, 진해) 914.1도 ㅤ▲전남권(목포, 신안, 영암) 974.2도 ㅤ▲제주권(제주) 1127.0도 등 이었으며 전국평균은 1127.0도였다.

이는 최근 5년간의 전국평균인 1059.4도보다 67.6도가 오른 것이다.

이에 경기권은 12일까지 우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강원권은 23일, 부산권·경북권은 17일, 대구권은 18일, 경남 1권은 20일, 경남 2권은 19일, 전남권은 18일, 제주권은 14일까지가 각각 우화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솔수염하늘소가 날아다니지 못하도록 권역별 우화상황에 따라 3주 간격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