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구는 20만 불구 대민서비스는 15만 수준

아산시가 내고장 주민등록증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미전입 거주자가 2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목적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아산시 인구가 18만9400여명으로 이들의 전입이 이뤄질 경우 인구 20만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아산시의 엄청난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더욱이 상주인구 규모는 20만을 크게 넘고 있음에도 주소지 미등록으로 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은 인구 15만명 수준의 조직으로 구성돼 대민 서비스 제공에도 차질을 빚어 대책이 요구된다.

시가 지난 1일 개최한 읍·면·동 2003년도 역점추진사업 보고자료에 따르면 배방면의 경우 인구 1만8000여명이 실제 거주하면서 미전입 인구가 S전자 1957명, 신라아파트 49세대 150명, 원룸 및 기숙사 이용자 1300여명 등 3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음봉면 역시 초원아파트 798명, 삼일아파트 191명, 장미아파트 51명과 관내 기업체 종사자 596명 등 총 1636명의 주민이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신정동의 경우 서진아파트 149세대, 부영 152세대, 중부 54세대, 동아 45세대 등 총 594세대 1500여명의 주민이 미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이 최대 2만여명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하고 거주지의 주민등록을 갖게 함으로써 시민증가를 통한 시세확대와 지방세수 증대 및 정부예산 지원확대를 통한 지역개발사업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1만명 증가시 중앙 정부의 교부금이 12억원 증액되고 20만명을 돌파하면 행정조직 역시 현재 3국 18과에서 4국 21과로 확대돼 대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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