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승률 17.72%

▲ 2003년 아파트값 상승률
올 들어 대전지역의 아파트가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뱅크가 전국의 시·도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올 들어 평균 17.72%의 가격이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뱅크가 매주 조사한 주간 가격 변동에서 대전은 지난 1월 중에 한주간 3%의 가격 상승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오름 폭이 둔화됐지만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뱅크의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대전 다음으로는 충남이 5.77%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두번째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경남(5.05%), 충북(4.92%), 강원(4.88%), 경기(3.84%), 대구(3.36%), 부산(3.29%), 광주(3.20%), 서울(2.77%)의 순서를 보였다.

나머지 시·도의 상승률은 인천(2.17%), 울산(1.82%), 전북(1.49%), 경북(0.84%), 제주(0.76%) 등이었고 전남은 유일하게 0.14%가 떨어졌다.

시·군·구별 상승률 조사에서도 대전의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21.29%와 18.38%의 가격 상승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평택(15.2%), 광명(12.95%), 오산(11.87%), 수원(11.38%), 화성(10.31%) 등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대전의 서구와 유성구의 오름세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비율면에서는 대전지역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며 "대전은 지금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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