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오늘 의원총회

대전시가 경륜장 건립 유치를 추진키로 결정한 가운데 대전시의회가 16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원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로써 시가 문화관광부에 경륜사업시행 허가 신청시 필요한 자료 중 하나인 '경륜사업유치 시의회 동의서'를 받아낼 수 있을지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제1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마치고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경륜장 건설에 따른 필요성과 문제점, 추진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여부를 묻고, 이날 도출된 의회의 입장을 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중기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경륜장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데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대전경륜장 건립저지 충청지역 공동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이 오전 11시 의회 앞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의회의 경륜장 건립 동의 여부가 첨예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재정의 획기적 확충과 엘리트 및 생활체육 진흥 발전, 지방교육시설의 개선, 건전한 가족여가 시설 조성 등을 내세운 찬성론과 사행성 야기, 도박 중독자 양산 등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반대론 사이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찬성하자니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반대하자니 청주, 전주 등 인근지역에 건립될 경우엔 도리어 지역자금 유출이 우려된다"며 "상당수의 의원들이 입장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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