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감사착수 … 도급료 사용내역도 조사

<속보> = 대전시가 도시철도 역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박성효 시장은 10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고 실망했다. 확인하겠다"며 실태 파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대전도시철도 역무원의 처우에 관한 충청투데이의 보도와 관련 진상 조사를 해당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3월 30일자, 4월 4·5·6일자 3면 보도>

시 감사팀은 이에 따라 역사별 실태 조사에 나서 상당 부문 정황을 확인했으며, 대전도시철도공사도 역사의 도급료 사용 세부내역을 분석하는 등 구체적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역사 운영 실태조사는 도시철도공사가 수탁자(역장)에게 매달 도급비를 지급하고 운영 전반을 일임하면서도 감사 및 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1호선 완전개통을 앞두고 역사에 대한 전면적이고도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도 "퇴직충당금 착복 등 상당 부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비위 사실이 적발된 역장에 대해서는 연말 재계약 체결시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충건·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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