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불은 3천만그루 나무심기 주적"… 대책반 가동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범시민운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가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대전시 유상혁 환경녹지국장은 4일 "산불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주적(主敵)'"이라며 "산불이 집중 발생하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T/F팀 구성, 감시원 집중배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목행사·일정 11면

청명·한식을 전후한 이 기간에는 건조하고 강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집중 발생하는 데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를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산불방지를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산불취약지역 128곳에 258명의 감시원을 집중 배치키로 했다.

또 입산 통제 52개소(8304㏊), 등산로 통제 51개소(139㎞)와 함께 무인카메라 6곳, 감시탑 7곳, 감시초소 16곳을 활용한 입체적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29건의 산불화재 중 35%인 10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으며 전체의 42%가 논·밭두렁 태우기와 입산자 실화가 원인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27일과 4월 3일 계족산과 보문산에서 밭두렁 태우기와 입산자 실화에 의해 0.3㏊가 불에 탔으며 전국적으로도 4월 현재 258건의 크고 작은 산불로 103㏊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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