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유현숙씨 미용봉사

"작은 노력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었다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머리손질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노인들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실천하는 주민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두무리'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유현숙(32·교현2동)씨.

유씨는 지난달 28일 지역 내 대현경로당을 찾아 노인 30여 명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지역 노인들뿐만 아니라 도우미들도 참여, 차와 음료를 준비하는 등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할머니들도 정성에 화답하듯 점심으로 칼국수를 끓여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윤동수 교현2동장은 "무료 미용봉사를 펼치는 유씨의 선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좋은 뜻으로 시작한 무료 미용봉사인 만큼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앞으로도 매월 1회씩 6개 경로당을 순회할 예정이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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