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육군 62사단장 취사장서 장병들 식사 손수준비

육군 62사단 식당 조리실이 장병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박창희 사단장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장병들과 함께 능숙한 칼솜씨와 음식 조리로 즐거운 취사장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

특히 박 사단장은 부하들에게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고 조리병들과 고충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 생일자에게는 어김없이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사단장은 요리학원에서 열심히 배운 잡채를 정성들여 만들어 생일자에게 전해주는 등 영락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사단장은 그동안 "부하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군 생활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해왔다"며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전우애를 다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단장은 이같은 음식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요리학원에 등록해 음식 솜씨를 키워왔으며 열심히 요리에 대한 연구와 장병들의 고른 영향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아예 부대 취사장에서 직접 조리를 하고 있다.

민간조리원 김정자(44)씨는 "바닥에 떨어진 콩나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씻어서 조리하는 알뜰함과 눈썰미가 대단해 우리보다도 음식을 더 잘만든다"며 "사단장을 모두가 아버지 또는 맏형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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