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빛드럼동호회 재능기부 눈길

공주여성농업인센터에서의 공연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공주여성농업인센터에서의 공연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여성농업인센터(원형마을학교) 초등학생 10명은 2024년 겨울방학을 맞이해 신나는 드럼연주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빛드럼동호회(실장 이배석)연주교실에서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드럼의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이윤정 선생님의 개인 레슨까지 더해져 수업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이뤄진다.

이곳에서 드럼을 배우기 전에는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망설였지만 노래를 직접 연주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신나고 좋은 감정을 내뿜으며 아이들은 자신있게 드럼을 즐기고 있다.

이번 드럼 수업은 박종숙 센터장이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학원이나 도서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워 하다 마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배석 실장을 만나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드럼 수업을 제안해 흔쾌히 수업 약속을 받아냈다.

빛드럼동호회 연습실에서 이배석 실장이 학생들에게 드럼을 가르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빛드럼동호회 연습실에서 이배석 실장이 학생들에게 드럼을 가르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드럼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성초등학교 김지오 학생은 “드럼 수업하는 날만 기다리며 드럼을 연주하는 게 즐겁고 또한 드럼 연주 수업을 다녀온 후로 꿈이 드러머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빛드럼동호회 이배석 실장은“문화 혜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시골 학생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으로 알찬 방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빛드럼동호회 이윤정 강사님과 회원들이 더욱 합심해 재능기부의 활성화와 드럼 연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숙 센터장은 “농촌 지역의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주여성농업인센터 (원형마을학교)는 호계초등학교와 우성초등학교의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곡면과 우성면 관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학습 놀이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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