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직선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꺾고 당선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농협중앙회 제공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농협중앙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투표 결과 7명의 후보 중 강호동 당선인(607표·48.4%)과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27표·26.1%)이 1·2위를 기록하며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결선에서는 강 당선인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를 얻었다.

강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 4년간이다.

강 당선인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농민신문 이사와 농형중앙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으며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조합장 등 모두 1111명이 선거인으로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61명, 경북 151명, 전남 144명, 충남 143명, 경남 137명, 전북 92명, 강원 79명, 충북 65명, 제주 23명, 대구 22명, 서울 19명, 울산 17명, 인천 16명, 부산·광주·대전이 각각 14명이다.

다만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하는 부가의결권 제도가 처음 도입돼 실제 표수는 1252표로 적용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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