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 행복(Happin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학자들은 행복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며 많은 연구물을 쌓아나갔다.

행복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사회지표 운동으로 확산되었고, 1970년대 경제학자 이스털린(Easterlin)의 역설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 국제적으로도 국내에서도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담론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행복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행복지수와 사회문화적 분석이 어떻게 공공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으며, 결국 경제력은 행복의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며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방법과 주관적 방법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며, 사회과학에서 행복에 대한 연구는 전반적으로 행복과 삶의 만족도가 경제적 지표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으며 보다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들어 행복의 차이를 낳는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받는 것이 나눔활동이다. 나눔 활동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면서 사회발전 및 건강한 지역사회의 유지에 기여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나눔 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연구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나눔 활동은 개인은 공동체 안에서 외롭지 않도록 해주며,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특히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며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일 그 자체로 행복의 의미가 되지는 않으며 유의미한 삶의 본질과 연관이 있다. 나눔활동은 행복의 원천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을 돕는 것은 공동체 속에서 이로움을 주는 것이지 돕는 것 자체를 위한 자선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은 행복에 대한 신화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행복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으며, 다른 사람들이 타당하게 바라는 것이 자신의 이상인냥 생각하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면, 작은 나눔이라도 돕는 일 그 자체에 의미를 느끼고 나눌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는 법을 잊었고, 갖지 못한 것을 원망할 줄만 알게 되었다. 행복은 더 많이 가져야만 만족할 수 있는 갈망이 아니며, 지나치게 염려하면 할수록 우리는 행복에서 멀어지게 될것이다. 우리가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하루하루 실현해 나가면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이 생성되고 불확실성과 불안의 시대, 진정한 행복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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