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함 등 전기공급시설 집중 조사할 예정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세종경찰청이 세종시 대중목욕탕에서 발생한 입욕객 감전사고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소방당국 등과 함께 실시한다.
25일 세종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26일 오전 소방당국 및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감전사고가 발생한 조치원읍 목욕탕 사고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한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목욕탕에서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같은 날 전원 사망했다.
경찰은 같은 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1차 감식을 진행했으며 오는 26일에는 정밀조사를 위한 2차 감식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관계자는 "목욕탕 내 구조를 살펴보고 탕 내 기포발생기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1차 감식에서는 전선 단락 등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차 감식에서는 누전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배전함 등 전기공급시설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국림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을 실시한다.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 건물은 1984년 12월 사용이 승인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과 보일러실, 지상층은 카운터 및 남탕, 모텔로 활용됐다.
아울러 올해 6월 실시한 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에서는 전기시설 등에서 특별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세종시는 지난 2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목욕탕에 대한 전수점검 및 실내수영장 및 다중이용시설, ‘2세종 빛 축제장’에 대한 전기안전시설 긴급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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