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14분 6초 최대 전망

부분월식(2017.8.8.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부분월식(2017.8.8.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9일 달의 일부가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 일어나고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달의 위상이 보름달이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 지구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은 오전 4시 34분 30초에 시작되며 5시 14분 6초에 최대, 5시 53분 36초에 부분식이 종료된다.

이번 부분월식의 최대 식분은 0.127로 달의 일부분만 가려진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 시각은 5시 14분 6초인데, 이때 달의 고도가 약 19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앞으로 2025년 9월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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