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오피니언 필진인 정상옥<사진> 작가가 세 번째 수필집 ‘칸나의 계절’(뒷목문화사)을 발간했다. 정 작가는 앞서 ‘우리 지금 이대로’(2007년)와 ‘꽃진 자리’(2018년) 등 두 권의 수필집을 냈다.

그는 책을 내며 "수필이란 문학을 매만지고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20여년이 훌쩍 넘었다"면서 "돌아보지만 늘 그대로인 듯한데 인연과 인연 속에서 살아온 흔적들이 내 글 밭의 그림자로 선연히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글을 짓는 사람으로 세월이 흐른다는 건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익어가고 원숙해지는 것이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칸나의 계절’은 자신의 숨고르기이고, 각박한 삶의 여로에서 좀 멀찍이 떨어져 관망하는 쉼이라고 소개했다.

또 "허당 같지만 덧칠하지 않고 내놓은 나의 민낯"이라고 했다.

청주문인협회와 충북수필, 중부문학회·청주교구 가톨릭문인회 회원인 정 작가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문예한국’ 겨울호에 수필로 등단하고 2002년 제3회 홍은문학상과 2021년 제28회 충북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공저로 ‘한국대표 명수필선’ 등 다수가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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