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 청운대학교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시장 규모는 세계 7위 수준(22년 679억 달러)으로 문화예술은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5년간(2016~2022) 부문별 재정 추이에 따르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2005년 2조 1234억원에서 2022년 7조 3968억원(248.35%)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문화예술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월 청운대 홍성캠퍼스에서 개최된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활성화방안 찾기 심포지엄’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예술에 집중하는 대한민국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진흥으로 총 4조 216억원이 투자됐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일본 카가와현의 세토우치 국제예술제(ART SETOUCHI)는 문화행사와 예술교육 등이 어우러져 문화예술 가치확산을 위한 성과는 물론 예술창작과 지역문화 발전, 예술 향유를 위한 성공의 한 예로 설명했다.

최근 문화예술은 부처 간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 문화예술 사업으로 가치를 확산 주문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명확한 목표와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구성과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문화예술에 대한 취지에 부합되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문화예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찾기 위한 소극적 참여를 고려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에 의한 거버넌스 참여방식의 정책 의사결정도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단체에 이어 제4의 섹터 기능과 더불어 때에 따라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의 범위가 넓어 무엇으로 해야 하는가 고민된다면, 우선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 예술교육으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한 예가 된다. 하지만 최근 문화예술교육의 전달체계 등 연구 동향은 개념과 특징, 효과성, 프로그램 개발, 예술 강사 역량 강화 등 교육 프로그램의 내적 요소를 탐구하는 연구들에 비해 프로그램 보급 및 전달 효과 향상을 위한 정책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이는 실행하는 데 있어 예산이 많이 들고, 이에 대한 정책 결정자나 주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성과 창출에 대한 경험도가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예술은 지역활성화와 연관 있다는 인식 전환과 성과 창출에 대한 실천이 필요한 때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만 못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