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당진]

▲ 당진시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지원팀 사회복지사 이우성 씨 사진.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제공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다. 이날은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의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날이다. 이날을 맞아 우리 지역의 장애 주민의 평생교육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지원팀 사회복지사 이우성이다. 2015년 복지관에 입사했고 현재는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교육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팀 업무와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해 소개한다면.

"평생교육이란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학력보완교육, 성인 문자 해득 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말한다. 2021년 당진시는 충청남도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발 맞춰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회원 분들의 특성과 욕구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 및 개발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및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스몰스파크(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활동)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즉, 장애인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지만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살필 뿐 특별히 배려하거나 우대하는 것이 아닌 비장애인과 함께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장에서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희 복지관에서 활성화 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술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전시회를 통해 미술 역량 증진을 도모하는 ‘미술교실’이다. 2022년 우리 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마음 가요제’를 개최했다. 가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이 저를 찾아와 구성원들이 함께 ‘합창’의 형태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줬다. 마땅한 공간이 없어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렸는데 멋진 공연을 해 내셨고, 입상의 결과를 얻기까지 했다. 많은 이야기들 중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건 강사도, 사회복지사도 아닌 장애·비장애 이용회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복지가 추구하는 바 중 하나인 사회통합, 주민 주도를 가장 잘 보여준 결과였기에 기억에 남는다."

-사회복지사로서 본인의 소신이 있다면.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기에 거창한 소신이 있어 본 적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사로서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공부하고 관찰하고 시도해 시행착오(오차)를 줄여보고 싶다. 이로써 우리 지역 장애 주민 분들의 권익 증진과 함께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 실천가가 되고 싶다."

-사회복지사로서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발달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구조 마련에 대한 논의가 조속히 시행되었으면 한다. 우리시는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도와줄 만한 기관이 많지 않다. 밤이 되면 경찰 외에는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하지만 경찰만으로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안전을, 안위를 지켜주기에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다. 그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홍반장 같은 오지랖 넓은 기관이 생겨도 괜찮지 않을까. 또한 사회복지사는 사람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일선에 서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위험에 노출될 때도 있고, 자신의 방어에 무방비 할 때도 있다. 때로는 대상자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가정으로부터 고소(고발)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이를 홀로 감내해야 한다. 법적인 지원도, 업무 중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도 바라기 어렵다.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 다만 오늘도 무탈하기를, 동료가 아무일도 없기를’ 기도하는 일 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대한 논의와 확대는 긍정적이며, 현직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민선홍 명예기자>

▲ 송악사회복지관의 중·고등학생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림하이’ 진행 모습. 송악사회복지관 제공
▲ 송악사회복지관의 중·고등학생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림하이’ 진행 모습. 송악사회복지관 제공

[우리의 꿈을 찾는 진로탐색 '드림하이']

송악사회복지관은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4차산업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림하이’를 진행했다.

‘드림하이’는 대도시에 비해 신(新)직업 관련 체험 접근성이 낮은 당진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4차산업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해 향후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했다. 총 6개의 주제(3D펜디자이너, 신재생에너지전문가, 로봇코딩전문가, 자율주행자동차엔지니어 중급 및 심화, 드론전문가)로 회기별 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여름 방학 때 로봇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하니 재미있다"며

"다음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친구들이랑 같이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악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송악사회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준 명예기자>
 

▲ 엄용섭 씨의 봉사활동 현장 사진.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 엄용섭 씨의 봉사활동 현장 사진.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된 봉사일상"]

보통 직장인은 퇴근 후 꿀맛 같은 여가를 꿈꾼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스크린 골프 한 게임. 각자 여가를 즐길 상상을 한다. 당진에 거주하는 엄용섭 씨의 퇴근 후 일상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 연장을 챙겨 집이 아닌 봉사활동 현장으로 출동한다. 그가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용섭 씨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과 2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속한 맥가이버단 주민모임을 주축으로 이끌면서 지역주민의 일손을 돕고 있다. 직장생활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퇴근 후에도 자신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오고 있다. 전등 교체, 방충망 설치, 시멘트 타설, 페인트….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봉사 활동을 할 때 손재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손재주는 곧 마음입니다. 손재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이 먼저 가야 손재주가 따라오고 힘도 나타나요. 마음이 가지 않으면 몸도 가지 못합니다.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봉사를 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가 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활동에 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그의 말대로 대단한 손재주가 아닌 ‘마음’이 가기 때문이 아닐까.

보통 대단한 것을 나누는 일이 자원봉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단한 일만이 자원봉사라고 하면 진입 장벽은 높아질 것이다. 엄용섭 씨 말대로라면 특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상을 나누는 일이 자원봉사다. 때론 이웃과 이야기 나누는 일, 반찬 만들 때 하나 더 만들어 나누는 일, 이동할 때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일. 우리의 시간과 일상을 조금만 나누면 되는 일이 자원봉사다.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자신의 시간, 일상을 이웃에게 나누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봉사를 대단한 일로 배운 것 같다. 대단한 손재주가 아닌, 마음이 먼저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한수지 명예기자>

▲ 당진시노인복지관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모습. 당진시노인복지관 제공
▲ 당진시노인복지관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모습. 당진시노인복지관 제공

[어르신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

당진시노인복지관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모기 등 해충을 차단해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8월 19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대상자 24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당진시 자율방법연합대 당진1동 지대(대장 정규순), 당진2동 지대

(대장 김상백) △미소봉사단(단장 장은희)과 협업해 낡고 망가진 방충망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가정을 우선 선정, 방문하여 설치할 곳을 실측한 후 현장에서 안성맞춤으로 제작 후 방충망 교체를 실시했다.

당진 채운동에 거주하는 배모 어르신은 "바깥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 방충망이 찢어져서 창문을 못 열고 답답하게 지냈다"며 "이제는 창문을 마음 놓고 열 수 있어서 마음까지 시원하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은 "꼼꼼한 사례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소연 명예기자>

[온가족 역할 공감 프로그램 '가족愛공감']

송산사회복지관은 9일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 ‘가정 내 양성평등문화 확립을 위한 온가족 역할공감 프로젝트 가족愛공감’ 종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족愛공감은 당진시 지역 내 아동·청소년 양육가정 10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간 역할을 이해하고 상호 긍정적 관계 향상을 위해 4월부터 진행됐으며, 주말 시간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들은 가족 구성원간 정서적 지지를 위한 도예 및 원예 테라피 활동과 가족 구성원간 관계 개선 및 협력을 위한 가족 보드게임 만들기, 감정표현하기, 가족 신문 만들기, 양성평등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전숙진 학부모는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프로그램 이후에도 가정에서 양성평등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직 명예기자>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영동 힐링 나들이']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은 지난 8일 정기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함께 더 큰 걸음’ 영동 힐링 나들이를 실시했다.

복지관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나들이를 함께 했다.

레인보우 식물원과 영동와인터널을 관람하고 뱅쇼 만들기, 레인보우 힐링센터 체험을 통해 일상 생활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속감 향상 및 긍정적 관계증진을 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나들이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이번 나들이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복지관과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김은실 관장은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모든 자원봉사자분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함께 가는 동반자로서 봉사자들과 소통하고 관계하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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