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

우리 몸은 다양한 형태를 가진 206개의 뼈를 가지고 있는데 이 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우리 몸을 지탱하고, 중요한 내부 장기를 보호하며, 근육에 연결되어 몸을 움직이게 한다. 또한 골수에서 혈구를 만들어 혈액으로 방출하고, 신체기능에 필요한 미네랄들을 저장하고 공급해 주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몸의 뼈는 30대 중반에 최대한에 도달했다가 35세 이후부터 점차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50대 이후부터는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더욱 급속하게 나빠질 수 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골다공증 환자 비율은 22.4%이고, 70세 이상의 여성은 68.5%가 골다공증 환자임을 볼 때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의 뼈 건강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가 약해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증가하여 우려를 낳고 있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거동이 곤란하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워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한다. 대한골대사학회는 2025년 65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면 매년 척추골절이 15만건 이상 발생하여 골다공증 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약은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에서 대체제를 찾고 있는데, 인삼이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인삼헬스케어 A to Z). 농촌진흥청 연구팀은 생후 112주의 골다공증 쥐에게 인삼추출물 300mg/kg을 2개월간 먹이고 미세단층촬영기(CT)로 뼈조직을 분석한 결과, 인삼을 먹이지 않은 골다공증 쥐에 비해 뼈 부피율은 약 37%, 골밀도는 약 32%가 각각 늘어나 골다공증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에게 인삼추출물을 하루에 3g씩 3개월간 먹게 하였더니, 뼈 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 함량이 대조군 보다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증가하여 뼈 건강 개선효과를 확인하였고, 골관절염 증상의 개선효과도 입증하였다.

가천대학교 연구팀은 골다공증 쥐에게 인삼농축액을 투여 했더니 뼈 조직을 생성하는 조골세포 손실이 대조군 쥐보다 현저히 적었고,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골다공증 쥐의 다리뼈 두께와 강도를 현저하게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김진성박사 연구팀은 흑삼의 장기 섭취가 골다공증 예방과 증상개선에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파골세포의 활성이 억제됨과 함께 골 형성 지표인 혈중 칼슘은 약 37%, 오스테오칼신은 45% 정도 증가되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와 같이 여러 연구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만큼 뼈와 관절 건강 악화로 고생하시는 연세 높으신 많은 분들은 물론 젊은 분들도 지속적으로 인삼을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한다면 뼈대 튼튼한 건강한 우리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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