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흥초등학교 윤승우

윤승우 학생 제공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뉴스] 주말 아침은 늘 눈을 뜨기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계획했던 봉사가 있어서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6시에 일어났다.

졸린 눈이지만 왠지 마음은 설레고 들뜬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 고장에도 수많은 현충시설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어떤 곳에 어떤 이유로 현충시설이 만들어 졌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엄마와 현충원 봉사를 다니며 모든 애국지사, 순국선열, 나라를 위해 희생 하신 분들을 한곳에 안장하고 기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각 고장에도 현충시설들이 있고, 그곳 또한 국가 보훈부 지정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오늘 다녀온 동구 가양1동 347-2번지에는 석공예 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는 문화재기능인 김성기선생님이 조성한 6.25 참전 유공자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가양동 출신 주민들이 6.25전쟁 당시 동네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하신 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 숭고하고 고귀한뜻을 기리기 위해 가양1동 주민들 1만 8천여 명의 성금 1천 5백만과, 대전 지방 보훈청의 도움으로 2003년 6월 만들어 졌다고 한다. 기념비의 높이는 3.5m 이며, 상징물은 나라를 구하고자 일어선 젊은이들의 충혼을 담아, 압록강을 넘고 싶어 하는 눈망울을 한 병사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고 한다. 주민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만든 이 시설물에 와보니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선열들의 죽음에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회장님 말씀이 떠올랐다.

나는 묵념을 하며 다시한번 호국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여 되새기며, 안보의 소중함 알아야 겠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곳 이지만 내 고장 현충시설을 탐방해보니 애국 이라는 것이 큰 것이 아니고 작은 곳 에서도 실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시설물을 깨끗이 정돈 하고 기억하는 것. 그것 또한 내가 실천할수 있는 애국인거 같다. 앞으로 나는 우리 고장에도 많은 현충시설이 있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친구들도 애국심을 키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가져 함께 즐겁게 봉사 할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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