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당진]

▲ 중·노년 남성모임 가치한끼
▲ 중·노년 남성모임 가치한끼

[똘똘 뭉쳐 폭풍성장… 선한 영향력 주는 모임]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은 2021년부터 중·노년 남성모임 가치한끼를 지원했다. 올해로 3년차인 가치한끼 모임은 대부분의 활동(프로그램)처럼 복지관이 중심이 되어 운영됐다. 하지만 지금은 참여자들이 주체적으로 이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처음 시작은 평범했다. 정해진 요리를 해서 정해진 마을에 음식을 나눴다. 요리학원에 등록한 사람들처럼 그저 활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중 서로에 관한 생각을 내비치고, 일상을 거드는 일이 늘어나면서 관계 중심적인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몇몇 사람들의 노력도 있었다. 더불어 지난해는 이런 과정이 잘 흘러갈 수 있게 마중물 격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았다. 이렇게 모임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성장한 모임은 360도 바뀌었다. 무엇을 만들지 메뉴를 정하는 일,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정하는 일, 어떤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눌지 정하는 일까지 참여자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 중심에는 모임 리더격인 백명식(68세) 씨가 있다.

"처음에 이 모임에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영길이 형님이 한 번만 나가보자 그랬다. 지금은 모임에 나오면서 형님, 동생하고 지내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다. 복지관에서 멍석을 깔아줬는데, 제대로 놀아봐야지 않겠는가"

백명식 씨는 팔로우십을 발휘해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강점이 있다. 이런 모습은 모임 밖에서도 사사로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는 지난 겨울 또 다른 모임원인 송인동 씨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병원 입원을 도왔다. 함께 대전과 당진을 오가며 치료받을 수 있게 애를 썼다. 지난봄에는 한 모임원의 이사를 주도적으로 도왔다. "우리 형님이 이사 가시는데 우리가 같이 가서 힘 좀 써주시면 이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모임 그 이상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가치한끼 모임은 지난 중복에는 복지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복날 잔치를 벌였다.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자신들이 만든 음식으로 삼복더위를 물리칠 수 있게 이웃들에게 삼계탕과 과일을 나눴다. 일전에도 직접 수확한 감자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모임으로 발전한 것이다. 매번 만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가치한끼 모임. 앞으로도 어떤 영향력을 펼칠 모임으로 성장할지가 기대된다.

<한수지 명예기자>

▲ 당진시 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 빈센트)에서는 치매예방 서포터즈 ‘사랑나누미’ 봉사단이 7월~8월 첫째주까지 매주 월, 목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 당진시 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 빈센트)에서는 치매예방 서포터즈 ‘사랑나누미’ 봉사단이 7월~8월 첫째주까지 매주 월, 목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치매예방… ‘사랑나누미’와 재미있게]

당진시 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 빈센트)에서는 치매예방 서포터즈 ‘사랑나누미’ 봉사단이 7월~8월 첫째주까지 매주 월, 목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인지지원강사 활동을 위한 전문교육을 받고 각 조를 나누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했다. 실뜨기 놀이, 숟가락 난타, 수인지 활동 등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 치매예방에 관한 다양한 놀이를 가르쳐 드리고, 말벗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활동에 참여한 재가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서 복지관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복지관 봉사자들이 직접 찾아와 함께 웃고 떠들며 치매예방에 좋은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앞으로도 ‘사랑나누미’ 봉사단은 지역사회 내 치매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인지지원강사, 캠페인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미 명예기자>

▲ 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은 지난 7월 11일, 7월 19일 양일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 당진지구(지회장 이규성)와 연계해 당진시 지역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 및 학교폭력예방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 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은 지난 7월 11일, 7월 19일 양일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 당진지구(지회장 이규성)와 연계해 당진시 지역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 및 학교폭력예방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진로 탐색 열심히… 학교폭력은 제로"]

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은 지난 7월 11일, 7월 19일 양일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 당진지구(지회장 이규성)와 연계해 당진시 지역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 및 학교폭력예방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진시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산업분야와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직접 경험 제공을 통해 미래지향적 직업관과 진취적 진로탐색의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으며 4차산업 미래유망분야에 대한 진로체험활동과 학교폭력예방 주제 참여형 뮤지컬활동이 진행됐다.

4차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4차산업 유망분야의 가치와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분야 체험활동이 진행됐으며 직접 모듈형 로봇을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직접 조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주제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처한 현실을 현장감 있는 뮤지컬을 통해 전달하며 학교폭력의 예방법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뮤지컬에 참여하며 큰 호응과 공감을 자아냈다.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관람한 송산중학교 전영한 학생은 "학교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나부터 주위에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없는지,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 당진지구 이규성 지회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진취적인 진로 탐색과 학교폭력에서 벗어나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송산사회복지관과 함께 다양한 접근방법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직 명예기자>

▲ 라라밴드
▲ 라라밴드

[감미로움 더한 당진장애인복지관]

‘대도시의 병원에 가 보면 로비에서 정기 연주를 하던데, 복지관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은 2022년 11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어느날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당진시민들로 구성된 ‘라라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이인미

"저는 라라밴드의 리더이자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이다. 다른 악기들을 연주하다 취미로 시작한 색소폰에 점점 흥미가 생겼고 당진문예의전당 금요음악회에 참여해 연주하고 있다. 시간이 주어졌을 때 연주 외에도 이웃들과 함께 공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홍기운

"저는 바이올린 연주자다.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재학하면서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진행하는 ‘가족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 그 때 바이올린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 이민자

"저는 라라밴드에서 기타와 노래를 맡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음악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공연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금은 배우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더욱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라라밴드는 어떤 팀인가.

◆ 이인미

"저희 팀은 색소폰, 바이올린, 기타의 앙상블로 이루어진 팀이다. 처음 어울림봉사단(단장 최종섭)과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이 함께 ‘복지관도 하나의 문화공간이 되도록 함께 해 보자’는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되었다. 2022년 첫 공연 후 이용회원분들의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세 명이 모여 ‘우리 연습도 하고 팀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어 ‘라라밴드’를 결성했다."

◆ 이민자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악기의 특성, 소리의 차이로 ‘잘 어울러 질까’라는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연습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전달해 줄 수 있게 된 거 같다."

-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홍기운

"특별히 어느 하나의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이 멋진 추억이겠지만, 가장 즐거운 순간을 꼽자면 저희의 연주로 인해 박수도 치시고 미소도 보여주시고 춤도 추실 때 저희도 덩달아 신이 나서 연주할 수 있었다."

-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머뭇거리시는 분이 많다. 혹시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민자

"사람은 더불어 함께하며 살아간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공유하고 나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물론, 처음에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참여하다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그 동안에는 보고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 몰려 올 것이다."

<민선홍 명예기자>

["어르신 ‘기력’ 보충하세요"]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강영규)은 지난 7월 20일 지역주민들이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영양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중복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한국육계유통에서 생닭 100마리를 후원받아 진행됐으며, 복지관에 방문한 지역주민들에게 삼계탕을 무료로 대접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내방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는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삼계탕과 함께 떡, 과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

조모 어르신은 "복날을 맞아 영양식을 먹으니, 기력도 보충되고 힘이 나는 것 같다. 올여름은 문제없이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정준 명예기자>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과 국공립별숲어린이집(원장 김수미)이 1·3세대의 소통과 세대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과 국공립별숲어린이집(원장 김수미)이 1·3세대의 소통과 세대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세대·3세대 ‘세대공감의 장’ 마련]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과 국공립별숲어린이집(원장 김수미)이 1·3세대의 소통과 세대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김수미 원장의 참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1·3세대 소통 △세대공감의 협력체계 구축 △기타 상호협력 지원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수미 원장은 "평소 당진시노인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시설로 직접 찾아오셔서 영유아와 함께 동화책도 읽어주시고, 쿠키 굽기 체험도 해 주시고, 1·3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들을 연계해 주셔서 늘 당진시노인복지관과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계활동이 기대되고 그를 통해 영유아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친근감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고 어르신들은 영유아를 통해 활력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공립별숲어린이집과 당진시노인복지관은 홀몸어르신에 편지쓰기, 바자회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 지원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장소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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