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식 논산고용센터 고용지원관

임성식 논산고용센터 고용지원관
임성식 논산고용센터 고용지원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길을 지나가다 거리에 불법 현수막이 이곳저곳 너저무한게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 시민의 의식 수준을 반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내용을 살펴 보면 다수의 공공의 목적이나 공공의 이익이라기보다는 친목모임 단체에 국한된 내용이거나 개인적 과시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게 뭐지?. 왜 저런걸 저기에 걸어놓았지" 하고 생뚱맞다 생각을 한다.(생경한 풍경에 갸우뚱한다.)

어떤이들은 "저렇게까지 과시하며 자랑질 하고 싶을까" 하면서 눈쌀을 찌푸린다.

예를 들자면 ‘○○○회장 이취임식. ○○○장님 축하합니다 등’ 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명목상 봉사라는 이름을 걸고 친목 자생단체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아가며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도 있다.

현수막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시민 다수가 알어야 할 내용도 아니고 공공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을뿐 아니라 공공성을 찾아볼 수 없거나 공익성과는 무관하다.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들 단체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특정 정치세력에 기대어 있거나 지지하고 있는 세력(단체)쯤으로 보인다.

반면 극소수 사례이기는 하지만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봉사하는 개인과 단체도 많다. 구호성이 있는 거창하고 화려한 현수막을 내걸어가면서까지 과시하지 않고 말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인의 가르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번쯤은 현수막의 광고주는 광고의 내용이 공익에 부합하고 시민 다수가 알 필요가 있는 정보인지. 나의 현수막이 적법한 지정게시대에 게시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거리에 곳곳에 도배하듯 내걸려있는 현수막은 불법이다 적법이다를 말하기에 앞서 도심의 미관 저해할쁀만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 받게되어 교통안전에 위협적이다. 이런 점을 광고주는 깊게 인식하여 우리지역 공동체속에 서로를 배려하고 한단계 성숙한 광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한편으론 단속 권한이 있는 지자체는 도시 미관 저해나 운전자 시야방해로 안전 운행에 위협의 소지가 있음에도 손을 놓아 버린지 오래된 듯하다. 이곳저곳에 무분별하게 나부끼고 있는 수 많은 현수막에 대해 팔짱끼고 수수방관만 하며 뒤(?)를 봐주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이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관계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필자의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불편해진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