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제작사 등과 핵심기술 실증 정부과제 협약
150MW급 수소혼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확보 나서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용 가스터빈 수소혼소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서부발전은 1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연구원, 한국남부발전,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17개 기업 연구기관과 150㎿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핵심기술 실증 정부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게 협약의 목표다.

수소혼소란 가스터빈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발전기술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치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LNG를 연소하는 기존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적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서부발전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한화임팩트 사업장에 서부발전 평택1복합 80MW급 퇴역 가스터빈을 활용한 실증설비를 구축한 뒤 올해 4월 수소혼소율 50% 이상 발전 실증에 성공했다.

해당 혼소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존 가스터빈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갈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통해 전력연구원, 민간기업과 함께 사업영역을 국내외로 확장시킬 계획”이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탄소중립 이행 핵심기술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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