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년간 1만 7294대 폐차 실적
올해부터 4등급차 지원… 시민 관심

노후 경유차량. 그래픽 김연아 기자.
노후 경유차량.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 5등급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 조치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부터는 4등급 경유 차량도 저공해 조치사업이 진행돼 시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5등급 경유차량은 1만 3715대로 집계됐다. 이 중 저감장치(DPF) 장착차량은 5158대, 폐차예정은 548대, 보험 미가입 차량(사실상 멸실차량)은 4095대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청주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량 중 저공해조치 대상차량은 3914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3914대 중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 올드카 수집 등 폐차 의지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단 시각이 나오고 있다.

5등급 차량의 저공해 조치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남은 차량에 대한 폐차 의지에 대한 수요 조사와 함께 멸실차량 원부 정리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5등급 차량 조기폐차를 시작했다. 조기폐차 실적은 △2016년 121대 △2017년 482대 △2018년 466대로 저조했다. 운행제한 등 강력한 제재가 시작되자 △2019년 3094대 △2020년 6238대 △2021년 5433대 △2022년 1460대 등 2016~2022년 총 1만 7294대를 조기폐차하는 실적을 거뒀다. 현재는 올해 5등급 조기폐차 배정물량 3500대 중 687대의 신청이 들어온 상황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4등급 경유차량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시는 지난 3월 6일 24일까지 4등급 경우차량의 조기폐차 신청을 받았고 724대의 배정 물량을 모두 소진됐다.

청주 내 4등급 경유차량은 2만 2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4724대는 DPF를 장착해 저공해조치 대상차량은 1만 5278대로 조사됐다.

시는 오는 8월 충북도와 협의를 통해 5등급 예산을 4등급 예산으로 변경해 신청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5등급 차량의 경우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그래도 일부 남아있을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4등급 차량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등급 차량의 예산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도와 협의해 4등급 차량 지원 예산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등급 경유 차량은 2005년 이전 생산된 차량이 4등급 경유 차량은 2006~2009년 8월 31일 생산된 차량(일부 제외)이 대상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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