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어느새 구청장 취임 1년이다. 만나는 분마다 1년 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묻고 있다. 그럴 때마다 정해진 답이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회상하며, 앞으로의 도약을 향한 각오를 다짐한다.

지난 1년은 구청장으로서 구성원들과 소통·협력하며 중구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

첫째,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중촌벤처밸리 조성과 보문산 관광 명소화가 그 밑그림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 따라 신설되는 중촌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중촌벤처밸리의 초석이 될 것이다. 여기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했는데 최근 대전시가 발표한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계획은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보문산 관광 명소화는 보문산 자연 휴양림과 제2 수목원, 베이스볼드림파크와 함께 제2뿌리공원까지 이어져 대전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5월 보문산 일원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보물산 프로젝트’까지 발표돼 탄력을 받게 됐다.

둘째, 삶의 질을 높이고 3대가 함께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신규 시설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먼저 양지근린공원 인근 부지를 활용해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포함한 청소년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물놀이장 신설,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해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옛 남대전 등기소 자리에는 중구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 경로당 146곳의 시설 현대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경로당 10개소 신축도 계획 중이다.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와 0시축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3월부터는 중천축제를 열어 누구나 함께하는 소규모 지역축제를 중구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셋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정착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청년 소통 공간 ‘청년모아’를 열었고, 청년정책위원회에서는 중구의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 청년네트워크도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중구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 입시설명회, 일오 투명페트병 교환사업, SNS를 통한 주민과의 양방향 소통, ‘안전중구’ 플랫폼 구축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이 중구청 가족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될 일은 아니었다. 주민과 직원의 협심, 그리고 중구의 잠재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랫동안 축적된 중구의 발전 잠재력을 깨울 뼈대는 만들어졌다. 이제 튼튼한 뼈대 위에 주민의 희망과 바람,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으로 착실하게 살을 붙여, 사람이 모이고 다시 찾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달려갈 것이다. 멈추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알기에 점점 더 높이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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