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충남도청 안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김중곤 기자
오는 19일부터 충남도청 안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오는 19일부터 충남도청 안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지하 1층 로비에서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 계획’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급증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충남 폐합성수지 발생량은 2020년 11만 946t에서 2021년 12만 7683t으로 1년 만에 15.1% 급증했다.

충남 탈 플라스틱 계획은 3단계로 이뤄졌으며, 19일부터인 1단계는 도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 충남도의회를 대상으로 한다.

이날부터 대상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플라스틱 컵 담긴 커피를 마시며 청사에 들어올 수 없으며 사무실과 회의실 안, 행사 때도 대회용품을 의무 사용해야 한다.

청사 내 커피전문점 또한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매점 역시 종이컵, 일회용 접시, 비닐봉지 등을 판매할 수 없다.

도는 캠페인 전개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병행으로 제도 및 정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2단계는 오는 9월부터 도내 모든 시·군으로, 마지막인 3단계는 오는 11월 범도민으로 확산된다.

범도민 확산 활동은 △SNS 등을 통한 일회용품 줄이기 홍보 △초중고 탈 플라스틱 콘텐츠 개발·보급 등 교육 확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탈 플라스틱 협의체 구축 등이다.

도의 정책을 보조해 충남연구원은 충남형 탈 플라스틱 전략과제 및 실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캠페인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응규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일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며 도청 직원과 방문객의 동참을 독려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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